아트대구 2010 특별전
블러드 오렌지 - 영국의 젊은 화가들
기획: 노희진 / (주)브라이트 트레저 대표이사
참여 작가 : 질 메이슨 / 스튜어트 클리프 / 피터린치 / 바샬리 파탁 / 김하영 / 프레데릭 쉬멜슈미츠 / 고르카 모하메드 / 줄리엣 로스크
6월 2일 개막하는 아트대구 국제아트페어의 특별행사는 (주)브라이트 트레저의 기획으로 마련되며, 영국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를 선보이는 ‘블러드 오렌지 (Blood Orange)’전으로 진행된다.
블러드 오렌지는 남부 유럽 등지에서 생산되는 과실인데, 외형은 오렌지보다 작으나, 내부의 알맹이가 빨갛기 때문에 이렇듯 독특한 이름이 붙여졌다. 블러드 오렌지는 3~4월경 봄에만 잠시 나오는 아주 귀한 과일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일반 가정에서 오렌지와 감귤류를 쌓아 놓은 바구니 앞에 둘러 앉아, 서로 보물 찾기 하듯 블러드 오렌지를 찾으려는 모습은 결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이렇듯 외형은 일반 오렌지와 다를 바 없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과일인 블러드 오렌지의 진정한 매력은 놀랍도록 붉은 알맹이에 있다. 짧지만 향기롭게 여운을 남기며, 평범해 보이지만 숨어있는 비범함과 놀라움을 안겨주는 블러드 오렌지는 혈기 왕성한 창작의 정열을 뿜어내는 젊은 작가들을 연상시킨다.
밀레니엄의 젊은 영국작가들은 한 걸음 나아가 yBa(영 브리티쉬 아티스트)세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항적인 풍자나, 지나친 유행과 기교, 식상함으로 포장된 설치, 개념 미술이 지배했던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지나며, 이제는 개념으로 무장한 현대 회화를 파고드는 새로운 작가들이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간 미약해지고 설 곳을 잃어버렸던 유럽의 현대 회화작가들에게 페인팅이라는 매체는 오히려 도전적이다. ‘쿨’함과 ‘패셔너블’함이 난무하는 미술계의 작업들 안에서, 아름다우면서도 진지한 소통이 가능한 진정한 ‘현대미술의 코드’에 부합한 작품을 창조해내는 것이 그들의 진정한 고민이기도 하다.
이번 ‘블러드 오렌지’ 특별전은 본 행사장의 일곱명의 작가와 브라이트 트레저 부스의 두 작가로, 총 아홉 명의 작가를 선보인다. 본 전시에서는 질 메이슨, 스튜어트 클리프, 크리스 다니엘스, 피터 린치, 바샬리 파탁, 김하영, 프레데릭 쉬멜슈미츠 등이 참여하였고, 분리된 공간에서는 고르카 모하메드와 줄리엣 로스크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에 참여한 아홉명의 작가들은 삼 십대 전후의 나이로, 문화적 배경과 출신은 다양하지만, 현재 영국에서 활발하게 작업 활동과 전시를 하며, 유럽과 미주의 주요 콜렉터들과 큐레이터들에 의해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보면, 이들 모두 화법과 주제에 대해서 중세, 근대 작가들 못지 않게 현대적 시각에서 ‘그림’을 탐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작품들 속에 담긴 독특하고 대담한 화풍과 아이디어를 보노라면, 이들이 가진 뛰어난 작가적 기량 외에도 영국이라는 큰 시험관이 가진 포용력과 문화적 코드의 자유로움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문화의 중심지 런던이라는 곳이 얼마나 다양한 작업환경을 허용하는 폭넓고 이색적인 배양관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 예술의 전통과 저력을 가진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트대구 국제아트페어의 특별전 ‘블러드 오렌지’전은 오늘날 문화와 미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런던 미술을 새롭게 조망하고 경험해 보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기획/글: 노희진 (주) 브라이트 트레저 대표
Art Daegu 2010 Special Exhibition 1
BLOOD ORANGE - Young Painters from Britannia
Curator: Heejin No (Bright Treasure Ltd./Art Advisors&Curators)
Participating Artists: Jill Mason / Stewart Cliff / Peter Lynch / Vaishali Pathak / Hayoung Kim /
Frederick Schimmeischmidt / Gorka Mohamed / Julliette Losq
Bright Treasure Art Projects is delighted to present a group show of young British painters, ‘Blood Orange’ at the 4th Art Daegu International Art Fair opening at EXCO in the city of Daegu on the 2nd of June, 2010.
The title ‘Blood Orange’ comes from a popular citrus fruit produced in Southern Europe and known to be harvested only for very short period of time to enjoy. It looks similar to a normal orange but is slightly smaller. It is named for the blood red colour of the fruit inside instead of the usual orange colour. This very special and mysterious fruit is reminiscent of passionate young painters who cultivate their creativity until they are ripe enough to peel open and reveal their exceptional hidden talent to the world.
Practice of young British painters in the 21st century is beyond that of famous or infamous yBa (young British artists) trend of 90s. It was rebellious satire, violent sexuality and stylised trendy installations that were so dominant in the art scene of the 90s and early 2000s in the UK.
Having overcome the mannerism of their predecessors, the new breed of artists have focused on contemporary painting. They are equipped with strong concepts and innovations that have started to emerge in the London art scene over the last few years.
Despite its traditional perception, painting as a medium is quite challenging to these contemporary painters based in Europe whose position has been overshadowed by ‘Avant-guard’ contemporary art. It requires great insight for these young painters to create works with the proper ‘code’ of ‘contemporary art’ along with a respectful sense of beauty and communication with their audience.
This special exhibition in the fair, ‘Blood Orange’ is divided into two segments. The main gallery will project works by 7 selected artists-Jill Mason, Stewart Cliff, Chris Daniels, Peter Lynch, Vaishali Pathak, Hayoung Kim and Frederic Shimmelschmit. Also, works by Gorka Mohamed and Juliette Losq will be comprehensively presented at the stand of Bright Treasure Art Projects.
All of the nine artists participating in this group exhibition are around thirty years old with diverse regional and cultural backgrounds. Their practices are getting recognition from curators and collectors in Europe and America as their profile continues to grow.
Looking at the works of each artist closely, one can see that these artists study ‘painting’ within the tradition from the contemporary view point, as much as artists from Renaissance and Modern periods did. Also, it can be easily seen that London as a litmus and an incubator of creativity and artistic liberalism is the origin for these ideas and bold expression on the canvases of the nine artists presented here.
Daegu is emerging as a cultural establishment with its long history and regional support for the creative industry. It will be a unique opportunity to experience London as a cultural and artistic Mecca in Daegu through ‘Blood Orange’, a special funded group exhibition by Art Daegu International Art Fair.
Curator/Text : Heejin No (Director of Bright Treasure Ltd.)
아트대구 2010 특별전
블러드 오렌지 - 영국의 젊은 화가들
기획: 노희진 / (주)브라이트 트레저 대표이사
참여 작가 : 질 메이슨 / 스튜어트 클리프 / 피터린치 / 바샬리 파탁 / 김하영 / 프레데릭 쉬멜슈미츠 / 고르카 모하메드 / 줄리엣 로스크
6월 2일 개막하는 아트대구 국제아트페어의 특별행사는 (주)브라이트 트레저의 기획으로 마련되며, 영국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를 선보이는 ‘블러드 오렌지 (Blood Orange)’전으로 진행된다.
블러드 오렌지는 남부 유럽 등지에서 생산되는 과실인데, 외형은 오렌지보다 작으나, 내부의 알맹이가 빨갛기 때문에 이렇듯 독특한 이름이 붙여졌다. 블러드 오렌지는 3~4월경 봄에만 잠시 나오는 아주 귀한 과일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일반 가정에서 오렌지와 감귤류를 쌓아 놓은 바구니 앞에 둘러 앉아, 서로 보물 찾기 하듯 블러드 오렌지를 찾으려는 모습은 결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이렇듯 외형은 일반 오렌지와 다를 바 없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과일인 블러드 오렌지의 진정한 매력은 놀랍도록 붉은 알맹이에 있다. 짧지만 향기롭게 여운을 남기며, 평범해 보이지만 숨어있는 비범함과 놀라움을 안겨주는 블러드 오렌지는 혈기 왕성한 창작의 정열을 뿜어내는 젊은 작가들을 연상시킨다.
밀레니엄의 젊은 영국작가들은 한 걸음 나아가 yBa(영 브리티쉬 아티스트)세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항적인 풍자나, 지나친 유행과 기교, 식상함으로 포장된 설치, 개념 미술이 지배했던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지나며, 이제는 개념으로 무장한 현대 회화를 파고드는 새로운 작가들이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간 미약해지고 설 곳을 잃어버렸던 유럽의 현대 회화작가들에게 페인팅이라는 매체는 오히려 도전적이다. ‘쿨’함과 ‘패셔너블’함이 난무하는 미술계의 작업들 안에서, 아름다우면서도 진지한 소통이 가능한 진정한 ‘현대미술의 코드’에 부합한 작품을 창조해내는 것이 그들의 진정한 고민이기도 하다.
이번 ‘블러드 오렌지’ 특별전은 본 행사장의 일곱명의 작가와 브라이트 트레저 부스의 두 작가로, 총 아홉 명의 작가를 선보인다. 본 전시에서는 질 메이슨, 스튜어트 클리프, 크리스 다니엘스, 피터 린치, 바샬리 파탁, 김하영, 프레데릭 쉬멜슈미츠 등이 참여하였고, 분리된 공간에서는 고르카 모하메드와 줄리엣 로스크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에 참여한 아홉명의 작가들은 삼 십대 전후의 나이로, 문화적 배경과 출신은 다양하지만, 현재 영국에서 활발하게 작업 활동과 전시를 하며, 유럽과 미주의 주요 콜렉터들과 큐레이터들에 의해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보면, 이들 모두 화법과 주제에 대해서 중세, 근대 작가들 못지 않게 현대적 시각에서 ‘그림’을 탐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작품들 속에 담긴 독특하고 대담한 화풍과 아이디어를 보노라면, 이들이 가진 뛰어난 작가적 기량 외에도 영국이라는 큰 시험관이 가진 포용력과 문화적 코드의 자유로움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문화의 중심지 런던이라는 곳이 얼마나 다양한 작업환경을 허용하는 폭넓고 이색적인 배양관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 예술의 전통과 저력을 가진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트대구 국제아트페어의 특별전 ‘블러드 오렌지’전은 오늘날 문화와 미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런던 미술을 새롭게 조망하고 경험해 보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기획/글: 노희진 (주) 브라이트 트레저 대표
Art Daegu 2010 Special Exhibition 1
BLOOD ORANGE - Young Painters from Britannia
Curator: Heejin No (Bright Treasure Ltd./Art Advisors&Curators)
Participating Artists: Jill Mason / Stewart Cliff / Peter Lynch / Vaishali Pathak / Hayoung Kim /
Frederick Schimmeischmidt / Gorka Mohamed / Julliette Losq
Bright Treasure Art Projects is delighted to present a group show of young British painters, ‘Blood Orange’ at the 4th Art Daegu International Art Fair opening at EXCO in the city of Daegu on the 2nd of June, 2010.
The title ‘Blood Orange’ comes from a popular citrus fruit produced in Southern Europe and known to be harvested only for very short period of time to enjoy. It looks similar to a normal orange but is slightly smaller. It is named for the blood red colour of the fruit inside instead of the usual orange colour. This very special and mysterious fruit is reminiscent of passionate young painters who cultivate their creativity until they are ripe enough to peel open and reveal their exceptional hidden talent to the world.
Practice of young British painters in the 21st century is beyond that of famous or infamous yBa (young British artists) trend of 90s. It was rebellious satire, violent sexuality and stylised trendy installations that were so dominant in the art scene of the 90s and early 2000s in the UK.
Having overcome the mannerism of their predecessors, the new breed of artists have focused on contemporary painting. They are equipped with strong concepts and innovations that have started to emerge in the London art scene over the last few years.
Despite its traditional perception, painting as a medium is quite challenging to these contemporary painters based in Europe whose position has been overshadowed by ‘Avant-guard’ contemporary art. It requires great insight for these young painters to create works with the proper ‘code’ of ‘contemporary art’ along with a respectful sense of beauty and communication with their audience.
This special exhibition in the fair, ‘Blood Orange’ is divided into two segments. The main gallery will project works by 7 selected artists-Jill Mason, Stewart Cliff, Chris Daniels, Peter Lynch, Vaishali Pathak, Hayoung Kim and Frederic Shimmelschmit. Also, works by Gorka Mohamed and Juliette Losq will be comprehensively presented at the stand of Bright Treasure Art Projects.
All of the nine artists participating in this group exhibition are around thirty years old with diverse regional and cultural backgrounds. Their practices are getting recognition from curators and collectors in Europe and America as their profile continues to grow.
Looking at the works of each artist closely, one can see that these artists study ‘painting’ within the tradition from the contemporary view point, as much as artists from Renaissance and Modern periods did. Also, it can be easily seen that London as a litmus and an incubator of creativity and artistic liberalism is the origin for these ideas and bold expression on the canvases of the nine artists presented here.
Daegu is emerging as a cultural establishment with its long history and regional support for the creative industry. It will be a unique opportunity to experience London as a cultural and artistic Mecca in Daegu through ‘Blood Orange’, a special funded group exhibition by Art Daegu International Art Fair.
Curator/Text : Heejin No (Director of Bright Treasure Ltd.)